치매란...
치매는 대부분 만성적이며 진행성으로 기억력, 언어기능, 시공간기능, 실행기능, 계산기능 등
인지기능의 다발성장애와 정서증상, 성격변화, 행동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치매는 모두 다 똑같은 것이고, 별 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속단해버립니다.
그러나 치매는 단일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며, 의학 용어를 사용한다면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정작 치매라는 임상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세분화 할 경우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만의 장애가 아니라, 지남력이나 언어 능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이고, 성격 변화와 망상 등을 비롯한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몇가지 정보만으로 치매라고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치매에 대한 오해
오해1. 노인이 되면 누구나 치매에 걸린다.
모든 노인이 치매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오해2.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긴다.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지만,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3.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같은 말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50% 내외를 차지하는 중요한 원인이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치매를 일으킵니다.
오해4. 치매 환자는 위험하다.
거의 모든 치매환자들이 한두가지 이상 행동을 보이고 일부 치매환자들은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언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치매환자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오해5. 치매 환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리 진행된 치매 환자라도 모든 기억과 감정을 잃어버린 환자는 드뭅니다.
초기 치매환자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고 말기 치매환자라도 기본적인 감정은 유지됩니다.
오해6. 간단한 검사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현재 치매 여부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하나의 검사로 치매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간이정신상태검사만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없고, 유전자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오해7. 치매는 불치병이다.
치매의 10-20%는 회복이 가능합니다. 나머지도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해8. 치매환자는 시설로 가야 한다.
모든 치매환자가 시설에 입소/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매환자는 사랑하는 가족의 손길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소 결정은 환자의 안전, 정신행동증상의 정도, 일상생활능력 저하정도, 영양과 가정의 심리적,
육체적 및 경제적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해9.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이다.
건망증이 모두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잊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치매의 기억력 저하는 일반적인 건망증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오해 10. 치매 예방약과 주사가 있다.
아직 공인된 치매 예방약은 없습니다. 비타민 B, C, E 등이 치매를 예방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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